지소미아 종료 놓고 찬반 '팽팽'… 4월 총선 불씨 되나

[리얼미터] 종료 ‘찬성’ 44.9% vs ‘반대’ 37.9%

심원섭 기자 2020.02.17 12:21:13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부가 지난해 11월 23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협정을 조건부 연장한 것과 관련해 지소미아의 협정 종료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종료에 반대한다는 의견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미리 교수 고발 파동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정부가 일본과의 무역대화를 전제로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지만 이후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데 대해 ‘충분히 기다렸으니 이제 종료해야 한다’ 응답이 44.9%,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으니 아직 종료해선 안 된다’ 응답이 37.9%로 대답해 ‘종료에 찬성’ 응답이 ‘반대 의견’에 비해 7.0%p의 격차(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로 높게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17.2%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종료에 찬성’ 응답은 호남지역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로 나타난 반면, ‘종료에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20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많았지만, 50대와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2월2주차(10~14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46.6%(매우 잘함 27.4%, 잘하는 편 19.2%)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상승한 49.7%(매우 잘못함 36.7%, 잘못하는 편 13.0%),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2월 1주차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46.9%, 부정 평가 49.2%를 각각 나타낸데 이어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혼조세다. 2월 1주차 조사대비 경기/인천지역, 여성과 주부 응답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가 대구·경북(TK)에서는 67.3%,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60.0%를 각각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에 대한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임미리 고려대 교수 칼럼을 둘러싼 논란, 정세균 국무총리의 시장 현장 발언 논란 등의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TK(▼6.7%p, 35.2%→28.5%, 부정평가 66.2%)과 PK(▼ 3.3%p, 39.7%→36.4%, 부정평가 60.0%)에서, 연령별로는 30대(▼3.4%p, 55.8%→52.4%, 부정평가 44.8%) 에서,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5.4%p, 75.2%→69.8%, 부정평가 22.3%)에서, 직업별로는 노동직(▼ 3.5%p, 49.3%→45.8%, 부정평가 50.4%), 무직(▼3.3%p, 38.7%→35.4%, 부정평가 53.0%)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3.2%p, 49.3%→52.5%, 부정평가 44.5%), 무당층(▲4.2%p, 18.7%→22.9%, 부정평가 64.0%), 가정주부(▲3.3%p, 37.9%→41.2%, 부정평가 56.0%)에서는 상승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3%p 하락한 39.9%로 40%선 아래로 떨어진 반면, 한국당은 1.8%p 상승한 32.0%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이며 30%대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였고 정의당은 0.5%p 하락한 4.8%, 새로운보수당은 0.2%p 하락한 3.9%,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2.6%, 무당층은 0.2%p 내린 11.1%, 민주평화당 1.5%(▼0.6%p), 민중당 1.3%(▲0.6%p), 우리공화당 1.2%(-), 대안신당 0.9%(▼0.3%p)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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