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빅매치’ 이낙연 54.7%, 황교안 34%…20.7%p 격차 보여

[KSOI] 60대 이상에서도 ‘이 48%, 黃 40%’…정당지지도, 민주 47% 한국 28.5%

심원섭 기자 2020.02.10 13:57:46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전직 총리끼리 맞붙은 서울 종로구 총선 가상대결에서 이 전 총리가 황 대표에게 약 20%p 격차로 앞섰으며, 심지어 비교적 보수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이 전 총리가 황 대표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이낙연 대 황교안’ 빅매치 가상대결 조사결과 민주당 소속 이 전 총리가 54.7%의 지지로 34%를 얻은 한국당 황 대표 대표를 20.7%p 격차로 앞섰으며,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7.5%, 기타 다른 후보 1.9%, 모름/무응답은 1.9%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전 총리를 지지한다(54.7%)는 응답은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58.3%)와 30대(55.6%)를 비롯해 20대(50.3%) 연령층에서도 절반이 넘었고 또한, 비교적 보수적 성향을 보여 온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이 전 총리가 48.0%의 지지를 얻어 40.0%의 황 대표를 앞섰고 정치성향별로 진보층(80.1%)은 물론 중도층(57.5%)의 지지율로 황 대표에게 우위를 점했다. 황 대표를 지지한다(34.0%)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0.0%), 직업별로 자영업(50.4%), 정치성향별로 보수(58.5%)에서 높게 조사됐다.

이에 KSOI 김동영 이사는 “황 대표의 출마가 늦은 감이 있다. 출마를 바라는 지지층에게도 황교안 대표가 좌고우면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는 패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그러나 조사결과 부동층이 많지 않고 지지층은 결집한 상황으로, 황 대표는 열세를 보이고 있는 중도층에서의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선거운동을 이념적으로만 접근한다면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황 대표가 종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미뤄온 동안 한국당 후보로 종로 출마가 거론되었던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30.2%의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이 전 총리가 각각 53.9%와 55.0%의 지지를 얻어 30.1% 지지에 이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0%로 50%선에 근접했지만 한국당은 28.5%, 이어 정의당이 4.2%, 새로운보수당 3.1%, 바른미래당 1.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서울 종로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수준이며, 응답률은 7.0%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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