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새 앨범 수록곡 ‘블랙스완’ 첫 공개

김한준 기자 2020.01.18 09:25:18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 아트 필름.(사진=연합뉴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17일 전격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후 6시 국내 및 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수록곡 ‘블랙 스완’은 아티스트로서 내면의 고백을 담은 노래다.

20세기 현대무용의 거장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라는 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이 노래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있게 한 음악이 오히려 더는 자신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죽음’에 빗댈 정도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블랙 스완’의 정서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밝은 분위기가 주조를 이룬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와 다르다. 명확한 클라이맥스 없는 전개, 랩과 보컬의 경계가 흐려진 일곱 멤버의 ‘싱잉랩’(Singing Rap), 미니멀한 사운드는 침잠하는 내면을 표현했다. 몽환적이고 애절한 기타 선율이 처연함을 더한다.

예술가 내면의 고통과 각성을 그렸다는 점에서 나탈리 포트먼이 발레리나로 분한 동명 영화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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