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부동산대책 기자회견 ‘적절’ 49.1% ‘부적절’ 41.9%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5.1% 대 부정 51.2%…민주 37%, 한국 32.4%, 새보수 5.3%, 정의 4.8%

심원섭 기자 2020.01.16 11:12:38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은 ‘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4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으나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중 밝힌 “급격한 가격상승이 있었던 지역의 원상회복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49.1%는 ‘적절하다’(매우 적절 29.9%, 대체로 적절 19.2%)고 평가했지만 41.9%는 ‘적절하지 않다’(매우 비적절 27.7%, 대체로 비적절 14.2%)고 답해 긍·부정 차이가 오차범위(±4.4%p) 밖인 7.2%p 높게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9.0%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과 수도권, 40대와 60대 이상, 20대,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자영업과 무직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인 반면, 부정평가는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 가정주부에서 다수로 나타났으며, 충청권, 50대와 30대, 여성,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천506명을 대상으로 1월 3주차 주중 전화조사 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7%p 하락한 45.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7%p 상승한 51.2%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조사 기간 동안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과정 인권침해’ 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는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0일) 48.2%(부정평가 47.7%)로 마감한 후, 13일(월)에는 47.9%(▼0.3%p, 부정평가 48.8%)로 내렸고, 14일(화)에도 46.7%(▼1.2%p, 부정평가 49.3%)로 하락한 데 이어, 15일(수)에도 45.3%(▼1.4%p, 부정평가 51.1%)로 떨어졌다.

그리고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PK), 대구·경북(TK), 서울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으나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역별로 경기·인천(▼8.1%p, 52.6%→44.5%, 부정평가 51.5%), PK(▼6.9%p, 40.3%→33.4%, 부정평가 62.8%), TK(▼3.9%p, 37.1%→33.2%, 부정평가 62.6%), 서울(▼2.7%p, 49.7%→47.0%, 부정평가 49.9%) 등에서 떨어졌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7.0%, 한국당 32.4%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좁혀졌고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새보수당이 5.3%로 정의당 4.8%에 오차범위 내서 앞선 3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민주평화당이 2.2%, 우리공화당 1.5%, 민중당 1.5%, 대안신당 1.1%, 기타 0.6%, 무당층(없음·잘모름) 9.9%로 집계됐다.

특히 새보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3% 지지율 넘어섰고 사실상의 분당에도 바른비래당 지지율 또한 3% 이상을 유지한 것이 주목되며,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여파로 야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등 범여권 지지세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5.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얾니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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