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선관위, ‘비례ㅇㅇ당’ 불허에 "잘한 일" 52.8% "잘못" 33.9%

“비례대표 확보위한 추가 창당 부정적 인식 반영”… 대부분 계층에서 ‘잘한 결정’ 다수

심원섭 기자 2020.01.15 13:49:47

(자료제공=리얼미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명칭으로 ‘비례○○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4·15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자유한국당이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명칭으로 ‘비례○○당’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잘된 결정’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관위의 ‘비례○○당’ 사용 불허 결정에 대해 ‘잘된 결정’이 52.8%(매우 잘된 결정 33.8%, 대체로 잘된 결정 19.0%)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잘못된 결정’은 33.9%(매우 잘못된 결정 21.5%, 대체로 잘못된 결정 12.4%)로 나타났고 ‘모름/무응답’은 13.3%로 집게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와 같은 결과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정당을 추가로 창당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잘된 결정’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대구·경북(TK), 50대 이하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의견은 보수층,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잘된 결정’이라는 평가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잘됨 72.3% vs 질못됨 13.7%)와 경기·인천(55.3% vs 29.6%), 서울(51.2% vs 36.3%), 대전·세종·충청(50.6% vs 42.6%), TK(45.0% vs 40.2%), 연령별로 40대(66.4% vs 27.9%)와 30대(59.4% vs 29.7%), 50대(56.3% vs 31.5%), 20대(46.9% vs 35.4%),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6.5% vs 15.4%)과 중도층(49.5% vs 39.5%),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79.9% vs 9.2%)과 정의당 지지층(77.7% vs 15.6%), 무당층(40.6% vs 35.1%)에서 다수거나 대다수였다.

‘잘못된 결정’은 보수층(잘됨 29.0% vs 잘못됨 55.3%), 한국당(17.8% vs 68.9%)과 새로운보수당 지지층(36.9% vs 55.4%)에서 절반 이상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잘됨 41.7% vs 잘못됨 45.3%)과 60대 이상(40.1% vs 41.6%)에서는 양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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