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기장군 청소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사업 시행

지역 내 암센터로서 지역사회 공헌을 통한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 강화

손민지 기자 2020.01.14 17:33:2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기장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무료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개최된 암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행사 ‘ISB 24-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24시간 동안 열렸으며, 학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 모두 함께 참가했다.

특히 릴레이의 첫 주자로 편도암을 극복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교사 페르난도 알바레즈(Fernando Alvarez, 55)가 자녀와 함께 체육관 트랙을 돌아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투병 기간 동안 한국에서 암 치료를 받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이 행사를 통해 의학원에 전달된 500만원의 기부금은 지역 청소년의 암 예방 및 치료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의학원과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이러한 기부금 모금행사와 무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사업을 3회째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기부금 모금 행사는 이어질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기장군으로부터 자격에 해당하는 청소년 26명의 명단을 추천받아 의학원 산부인과에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수년간 ISB 24 행사를 통해 부산 지역, 특히 기장군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지속해 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향후에도 학교와의 기장군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장 주민뿐만 아니라 국제 학교의 외국 학생과 부모에게까지 본 의학원이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 암센터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국제외국인학교 학생들의 진로 상담 및 체험 학습을 위해 외국인학교의 커리어 데이 행사 기간 동안 의학원 의료진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진학 상담을 지원했다. 또 의학원내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 바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