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수청, 나무섬·남형제섬 해양보호구역 관리계획 수립

변옥환 기자 2020.01.14 18:01:25

(사진=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부산지방해양수산청(부산해수청)이 부산 나무섬과 남형제섬 주변 해역의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5개년 관리 기본계획을 지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해양생물 등을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국가 또는 지자체가 특정 공유수면에 대해 지정, 관리하는 구역을 말한다.

나무섬 인근 해역은 해양의 자연 생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고 멸종위기종 1급인 나팔고둥과 같은 해양 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전가치가 높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또 남형제섬은 가파른 암벽이 특징적으로 형성된 무인도서로 인근 해역에는 멸종위기종 2급인 밤수지맨드라미와 해송, 나팔고둥과 같은 다양한 해양 보호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부산해수청은 이같은 해양보호구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

이번 계획은 지역 현황 조사와 함께 지역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철 부산해수청장은 “해양보호구역 생태계의 보전 유지를 위해서는 지역민과 어업인, 지자체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관리 기본계획 수립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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