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검경수사권 조정 ‘찬성’ 52.4%, ‘반대’ 39.8%

文대통령 지지율 49.2%…민주 42%, 한국 31.2%, 정의 5.4%, 바른미래 4.3%

심원섭 기자 2020.01.09 12:13:48

(자료제공=리얼미터)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의 1차 수사 재량권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절반이 찬성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3주째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반 의견을 질문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0.2%, 찬성하는 편 22.2%) 이 52.4%, ‘반대’(매우 반대 18.6%, 반대하는 편 21.2%)는 39.8%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7.8%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찬성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30대, 50대, 2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다수였던 반면, 반대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실시함 1월 2주차 주중집계(6~8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상승한 49.2%(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21.3%)로 3주째 부정평가를 앞섰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p 하락한 45.7%(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3.1%),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3.5%p 높았고,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5.1%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신년사 발표와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청와대 검찰 갈등 등 이슈가 부각됐지만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정체된 상황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계층별로는 보수층, 30대와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중도층, 40대와 20대, 호남에서는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서울(▲3.7%p, 46.5%→50.2%, 부정평가 47.3%), 연령별로는 30대(▲7.1%p, 53.8%→60.9%, 부정평가 34.3%)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상승한 42.0%로 3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40%대 초반을 이어간 반면, 자유한국당은 0.9%p 하락한 31.2%로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이면서 30%대 초반을 겨우 유지하는데 그쳤다.

이어 정의당은 0.1%p 하락한 5.4%로 3주째 약세가 이어졌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3%p 하락한 4.3%로 4%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1.1%p 오른 2.2%로 상승했고, 우리공화당 또한 0.3%p 오른 1.3%를 기록했고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감소한 1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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