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더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독도 헬기순직자 빈소 조문

“숭고한 희생, 국민과 국가가 기억”…5명의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려

심원섭 기자 2019.12.07 13:49:47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을 찾아 순직 소방대원들을 조문하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을 찾아 순직 소방대원들을 조문하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가 독도 헬기사고 발생 이후에 대구를 찾은 것은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위한 두 번의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이날 고(故) 배혁·김종필·박단비·이종후·서정용 소방대원의 개별 빈소를 각각 찾은 뒤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햇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은 합동분향실 방명록에 남긴 이 총리의 글.(사진=총리실 제공)

그리고 이 총리는 합동분향소에서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으며, 5명의 개별 빈소에도 각각 방명록을 남겼고, 특히 고 박단비(28) 대원의 빈소에는 “국민께 바친 짧지만 값진 단비 님의 삶을 기억하며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소방관은 국민을 위험에서 구출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위험으로 뛰어드는 분들이고, 이번에 희생되신 소방관들 또한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라며 “그런 숭고한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 자들이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한 사고다. 소방대원 5명 가운데 김종필(46) 기장과 배혁(30) 구조대원의 시신은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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