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경제 기초 튼튼…‘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

제56회 무역의날 축사 “무역의 힘 굳건…신남방 등 무역시장 다변화가 희망 키워”

심원섭 기자 2019.12.05 13:54:29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하여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는 기업인들과 과학기술인, 국민들이 단결하여 일본의 수출규제도 이겨내고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이루면서 오히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불’을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면서 “무역 1조 불 이상을 달성한 국가 가운데 제조업을 기반으로 흑자를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와 독일, 중국, 세 개 나라에 불과하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도 빠르게 회복되는 등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면서 “자동차는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해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 전 무역 유공자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은 “새로운 수출동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는 세 배 이상 수출 대수가 크게 늘었고, 바이오 헬스는 9년 연속, 이차전지는 3년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식품 수출은 가전제품 수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개방과 포용으로 성장을 이끈 무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한국의 기업 환경은 세계 5위권에 들었고 국가경쟁력도 3년 연속 상승해 세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혓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무역 시장의 다변화도 희망을 키우고 있으며,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으며, 아세안은 제2의 교역상대이자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나라에는 영토가 있지만, 무역에는 영토가 없다.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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