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7.6%로 올라 … 중도층 ‘긍정’이 ‘부정’ 앞질러

민주 39%-한국 32.9%, 양당체제 굳건 … 정의 6.5%, 바미 4.7%, 공화 1.8%, 평화 1.6%

심원섭 기자 2019.12.02 09:48:57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4개월 만에 ‘긍정’이 ‘부정’ 앞질렀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양당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무당층을 비롯한 소수야당의 지지율은 대부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월 4주차(11월 25~29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대비 0.7%p 상승한 47.6%(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9.7%)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2일 발표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하락한 48.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4%)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0.7%p 박빙으로 좁혀졋으며,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특히 중도층(▲5.9%p, 긍정평가 11월1주차 38.2%→11월2주차 44.3%→11월3주차 43.2%→11월4주차 49.1%; ▼6.9%p, 부정평가 59.2%→53.3%→54.5%→47.6%)에서 긍정평가가 증가하며 50% 선에 근접, 8월 1주차 주간집계(긍정 48.6% vs 부정 44.6%)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는데,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데 힘입어 1.7%p 상승한 39.0%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2주일 전의 39% 선을 회복했으며, 한국당 역시 2.6%p 상승한 32.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해 진보·보수 ‘대리전’ 양상현상을 보였다.

반면 정의당은 0.7%p 하락한 6.5%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6%대로 하락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1.1%p 하락한 4.7%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4%대로 떨어졌으ㄴ며,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1.8%를 기록했으나, 민주평화당은 0.5%p 하락한 1.6%로 다시 1%대로, 이어 기타 정당이 0.3%p 하락한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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