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손 ‘사재기 디스곡’ 발표… 바이브‧송하예 “박경 고소”

김한준 기자 2019.11.28 10:03:05

마미손의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가사.(사진=유투브)

가수 박경의 ‘음원 사재기’ 저격 트위터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래퍼 마미손이 박경을 응원하는 디스곡을 발표해 화제다.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거론된 6팀의 가수들이 음원 사재기로 차트 상위에 올라있음을 시사한 것.

이에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반발하며 소속사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박경 역시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놔 정면 충돌이 우려됐다.

이런 가운데 ‘가면래퍼’ 마미손이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발표했는데, 이 노래 가사는 ‘음원 사재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가사는 ‘한때는 나도 음원깡패였어요 / 이제는 차트인 하루도 못가요 / 별거 없더라 유튜브 조회수 / 페북으로 가서 돈 써야지 /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 별의노래만 틀고싶어 / 여름에도 발라드 틀고 싶어’ 등이다.

다만 가사의 ‘바이브’는 가수 바이브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노래실력을 자학한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어서 팬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한편, 바이브 측은 지난 27일 박경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송하예 측 역시 비슷한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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