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조코위 “CEPA 최종 타결로 교역 증대할 것”

한-인니 정상회담 … 文 “인니 수도이전에 韓 역할”, 조코위 “인프라 협력”

심원섭 기자 2019.11.25 16:55:10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이날 최종적으로 타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교역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국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양국이 이날 최종적으로 타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교역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국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했다. 상호 국빈방문을 포함해 매년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전례 없이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로, 지난해 교역 규모가 2천억 달러에 도달하는 등 공동번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으로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은 물론, 국제 안보에 이바지하는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 우정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및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도 했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수도 이전 및 도시건설 관련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MOU로서 전문가 파견, 공동협의체 구성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것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소중한 친구 조코위 대통령을 제 고향 부산에서 만나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달 대통령으로 연임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대통령의 포용적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식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경축 특사로 보낸 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존경하는 형님’ 문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사의를 밝히는 동시에 “10월 30일 대통령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코위 대통령은 “세계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이 증대돼야 한다”면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CEPA는 두 나라의 경제 해방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건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투자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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