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7.3%로 반등, ‘부정’ 48.8%

민주 39.4% 한국 29.7% 정의 6.3%…‘자사-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지지’ 51%

심원섭 기자 2019.11.14 11:26:48

(자료제공=리얼미터)

지난주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하면서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반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급락해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추락했으며, 교육부가 오는 2025년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하여 국민 절만 이상이 긍정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 주중집계(11~13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47.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8%)로 다시 40%대 후반으로 올라선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p 하락한 48.8%(매우 잘못함 35.3%, 잘못하는 편 13.5%)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7.7%p에서 1.5%p로 좁혀져 긍·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으며,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3.9%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번 주 초중반에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상당 폭 하락하고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한 회복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의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더불어, 세 달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5%p, 77.4%→75.9%, 부정평가 21.1%)에서 긍정평가가 2주째 소폭 하락하며 70%대 중반으로 떨어졌으나 보수층(▼4.8%p, 부정평가 80.5%→75.7%,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80%선에서 7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해 진보·보수 진영 간 국정인식의 양극화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중도층(▲5.0%p, 긍정평가 10월5주차 45.1%→11월1주차 38.2%→11월2주차 43.2%; ▼4.7%p, 부정평가 51.9%→59.2%→54.5%)에서는 긍정평가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후반에서 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4.7%p, 32.6%→37.3%, 부정평가 58.5%), 광주·전라(▲4.0%p, 63.8%→67.8%, 부정평가 29.8%), 경기·인천(▲3.7%p, 48.2%→51.9%, 부정평가 43.8%), 대구·경북(▲3.1%p, 31.1%→34.2%, 부정평가 62.3%), 서울(▲1.4%p, 45.1%→46.5%, 부정평가 5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9.0%p, 38.6%→47.6%, 부정평가 45.7%), 60대 이상(▲3.1%p, 33.0%→36.1%, 부정평가 58.4%), 50대(▲3.0%p, 45.7%→48.7%, 부정평가 48.7%), 30대(▲2.4%p, 52.5%→54.9%, 부정평가 43.9%), 이념성향별로 중도층(▲5.0%p, 38.2%→43.2%, 부정평가 54.5%)과 보수층(▲2.8%p, 18.1%→20.9%, 부정평가 75.7%)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다만 40대(▼3.0%p, 57.7%→54.7%, 부정평가 42.5%)와 진보층(▼1.5%p, 77.4%→75.9%, 부정평가 21.1%)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지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데 힘입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며,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PK,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데 힘입어 3.9%p 하락한 29.7%로 9월 1주차(29.2%) 이후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은 1.0%p 상승한 6.3%를 기록, 4주째 상승하며 6%선에 올라섰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8%p 상승한 5.9%로 6%선에 근접했고, 우리공화당은 0.7%p 상승한 2.1%로 2%대에 올라서며 민주평화당을 앞섰고, 민주평화당은 0.1%p 하락한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기타 정당이 0.5%p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p 증가한 13.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2%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교육부가 2025년 3월에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한 데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반고 일괄 전환을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1.3%(매우 잘했음 28.6%, 잘한 편 22.7%),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0.6%(매우 잘못함 25.0%, 잘못한 편 15.6%)로 집계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0.7%p 더 많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제외 전 지역,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은 반면,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이거나 대다수였으며,
부산·울산·경남(PK)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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