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25∼27일 정상회의 앞두고 부산서 현장국무회의 통해 성공 의지 다지고 ‘붐업’

심원섭 기자 2019.11.12 11:55:13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온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핵심이자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미래동반성장의 상생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온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핵심이자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미래동반성장의 상생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 모으는 한편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 도시인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해 대륙·해양을 연결하는 교량 국가로 평화·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며 “부산은 아세안으로 통하는 바닷길·항공길이 시작되는 길로, 대륙·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번영·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응원해주시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대행사에도 많은 국민이 참여해 함께 즐겨 달라”며 “이번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 행사이면서 우리와 아세안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외교정책은 두 가지 점에서 과거 정부와 다른 큰 변화를 실천하고 있다”며 크게 두가지로 ▲대화·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추구 ▲4강 중심 외교에서 아세안 중심 외교·교역 관계로의 외연 확대를 꼽았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하고 2년 반 만에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방문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 관계는 외교·경제·인적·문화적 교류 등 모든 면에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사람·상생번영·평화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동번영의 미래를 여는 기반으로 (협력 관계가)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청와대가 아닌 장소에서 국무회의를 연 것은 지난 2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다짐하는 뜻에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9월에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강한 경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바 있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현장 국무회의는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잇따라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다지고 ‘붐업’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낙연 총리 등과 아세안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아세안 커피는 한국 바리스타가 아세안 10개국의 커피를 섞어 만들었다. (부산=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국무회의 앞서 사전 환담장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도 커피에 쿠키를 곁들이며 환담을 나누며 대화를 했으며, 이들이 마셨던 커피가 ‘아세안 커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 커피는 아세안 10개국에서 나온 커피를 바리스타가 블렌딩한 제품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 조화와 상생협력 발전의 염원을 담은 커피로서 시민들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전국 대학가 및 대중들이 밀집하는 장소를 순회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부스 ‘카페 아세안’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시일은 오는 2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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