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 입양 조혜정 씨, 친부모 찾아 기뻐”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의 삶 더욱 튼튼…정부도 가족 찾기와 소통 도울 것”

심원섭 기자 2019.11.10 18:11:56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SNS를 통해 노르웨이 입양 한인 조혜정(36) 씨가 친부모를 만난 것을 두고 “기적 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도 애틋하다”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SNS를 통해 노르웨이 입양 한인 조혜정(36) 씨가 친부모를 만난 것을 두고 “기적 같은 만남을 바라보는 마음이 매우 기쁘고도 애틋하다”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노르웨이에서 ‘솔베이지의 노래’ 작곡가 그리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사연의 간절한 편지를 조혜정님으로부터 받았다”라며 “그 마음이 전해져 중앙부처와 언론,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부모님 찾기에 함께 해주셨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혜정씨는 36년 전인 1983년 겨울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지 다섯 달도 안 돼 노르웨이로 입양된 캐서린 토프트씨로서 한국 이름은 ‘조혜정’이지만 이 이름이 부모가 지어준 것인지, 보육원에서 지어준 것인지 뿌리를 알 수 없었지만, 친부모를 찾길 희망했고 지난 6월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나 부모님을 찾고 싶다는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그 뒤 언론을 통해 조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친부모가 연락을 해왔고 유전자 감정 끝에 조 씨와 부모는 극적으로 상봉했으며, 친부모는 조 씨에게 ‘조혜정’ ‘캐서린 토프트’에 이어 ‘계속 정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은 ‘정연’이라는 세 번째 이름도 선사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자신의 뿌리와 이어질 때 입양인의 삶은 더욱 튼튼해질 것이며, 우리의 문화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와 귀국, 가족들과의 소통을 돕겠다. 조정연 님 가족이 맞은 새로운 삶이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거듭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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