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분기점 10일 여야 5당 대표와 靑 만찬

노영민 등 ‘靑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19일 오후 8시 ‘국민과의 대화’ 출연

심원섭 기자 2019.11.10 11:38:53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로 전날 임기의 절반을 마치고 10일 부터 임기 후반기에 돌입하는 분기점을 맞아 이날 오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한 협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로 전날 임기의 절반을 마치고 10일 부터 임기 후반기에 돌입하는 분기점을 맞아 이날 오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어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한 협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취임 후 다섯 번째이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지난 7월 18일 회동 이후 115일 만으로 이날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대한 답례를 위해 청와대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청와대는 정무적인 의미를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회동을 전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첫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의중과는 별개로 이와 관련한 언급도 예상되며, 특히 여야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국정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경제정책 기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골자로 한 대북정책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부터는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를 이끌고 있는 ‘3실장’이 청와대 출입기자단 상주공간인 춘추관에서 브리핑 형식의 간담회를 한다.

‘3실장’이 주요 인사 발표와 각종 정책 관련 브리핑을 목적으로 각자가 춘추관을 찾은 적은 있으나, 이들이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정 현안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5년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임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또한 문 대통령이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5년 임기 후반기를 시작하며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임기 전반기를 돌아보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롸 관련 청와대 고민정은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본 방송에는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대화 형식은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민과의 대화에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MBC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