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 마감…애경·현대산업개발·KCGI ‘3파전’

정의식 기자 2019.11.07 16:19:03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7일 마감된 가운데, 입찰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KCGI 등 3곳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산업은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최종 입찰에서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막판에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켰으며, 사모펀드 KCGI는 다른 전략적투자자(SI)를 찾아 함께 입찰에 참여했지만 그 실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포함되는 ‘통매각’이다.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사진=연합뉴스)

애경그룹은 본입찰 마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아시아나 인수 참여를 공식 확인했다.

당초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지적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인수전 막판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자금력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5000억원에 달해 자금력이 충분하지만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가능성을 높였다.

KCGI는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하고, 막판까지 SI로 참여할 유력 대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의 초점은 인수 참여자들이 써낸 매입 가격이지만, 현재 이 내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 인수 가격이 대략 1조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앞으로 1∼2주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사·협의 등을 거쳐 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모두 마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