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대통령에 친필서명 조의문 보내 모친상 위로

“흥남철수 이야기 결코 잊지 못해…함께 北 비핵화 위해 계속 나아갈 것”

심원섭 기자 2019.11.05 13:56:2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서명이 담긴 조의문을 를 전달했으며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필 서명이 담긴 조의문을 를 전달했으며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각) 5시 40분부터 약 35분간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위로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 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께서 들려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 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에게 모친상 애도를 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방콕=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의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접견에는 우리 측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비롯해 매튜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앨리슨 후커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조나단 울리욧 NSC 전략소통 선임보좌관, 쥴리 터너 NSC 동남아 보좌관이 자리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서한 전문이다.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듣고 슬펐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님께서 들려 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미 양국은 비무장지대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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