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2박3일 일정 출국

아세안 국가, 대부분 남북한과 동시 수교…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붐업’

심원섭 기자 2019.11.03 11:36:45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지난 9월 공식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2박 3일간 일정으로 태국 방콕 방문 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자료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지난 9월 공식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2박 3일간 일정으로 태국 방콕 방문 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까지 모친상을 치른 이후 첫 공식 일정인 이번 태국방문을 통해 교착이 장기화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실리 외교를 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며, 특히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붐업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만찬에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의 정상 및 배우자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조우할지 여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서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청와대가 전했으며, 4일 오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각각 참석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 정상들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열릴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아세안+3의 협력 심화 기반을 조성하려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 등 역내 협력 지향점을 제시하고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외교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며 아울러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여타 국가들의 지역협력 구상 간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밝히고 저녁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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