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월 멕시코 방문 취소…칠레 APEC 무산 영향

“독도해상 추락한 동종헬기 전반적으로 안전성 점검 실시하라” 강력지시

심원섭 기자 2019.11.01 15:26:57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데 따라 앞서 13∼14일로 예정됐던 멕시코 공식 방문도 취소됐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일 춘추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데 따라 앞서 13∼14일로 예정됐던 멕시코 공식 방문도 취소됐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1일 춘추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공지 메시지에서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예정했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면서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한 후에는 같은 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앞서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 정상외교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칠레 APEC 정상회의가 무산돼 문 대통령이 다른 외교적 계기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는 방안을 살펴볼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독도 해상에서 벌어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사진) 추락과 관련해 동종 헬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전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독도 해상에서 벌어진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동종 헬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추락한 헬기는 2016년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이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 기종 헬기 2대를 운용하고 있으나 전날 오후 11시30분께 독도 인근 해상에서 환자를 후송 중이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1대가 추락했으며, 헬기에는 환자·보호자·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타고 있었고, 군과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헬기나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양수산부 장관, 해경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상선·관공선 등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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