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대학 통합 기본계획 설명회' 열려

칠암·가좌·통영 캠퍼스서 총 4회 개최…학내 전 구성원 대상

최원석 기자 2019.10.19 06:42:16

경상대학교 진주 가좌캠퍼스 전경. (사진=경상대 제공)

 

경상대학교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의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회를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경상대 기획처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일 열린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상정된 기본계획(안)을 전 구성원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대학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기본계획 설명회는 캠퍼스별로 열린다. 앞서 첫 설명회는 지난 16일 칠암동에서 의과대학, 간호대학의 교수, 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설명회는 총장 인사말,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설명(교학부총장), 질의·응답, 마무리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좌캠퍼스에서는 오는 2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대경학술관 모의법정에서 열린다. 통영캠퍼스는 24일 오후 3시 해양과학관 화상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경 총장은 “경상대학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전제하며 “2017년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시작된 경남과기대와의 통합 논의가 각종 연구, 사업, 그리고 협상 등을 통해 이제야 그 윤곽을 잡았다”고 설명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이 총장은 “이번에 대학 구성원들께 보고하는 '경상대-경남과기대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은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밑그림이다”며 “경상대학교가 국립대학 간 통합을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지역혁신 거버넌스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교는 6월 26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양 대학 48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대학통합실무위원회와 16명으로 구성된 대학통합기획위원회를 수십 차례 열어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이라는 통합 기본 합의서를 탄생시켰다.

지난 7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에 상정된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에는 통합대학교 통합 시기, 특성화 전략, 단과대학 구성, 캠퍼스 구성, 유사·중복학과 통합 및 지원방안, 교원 및 직원 인사, 학생보호 방안, 캠퍼스별 대학본부 배치, 교수·직원·학생 역량 강화 지원방안, 재정확보 및 투자 계획, 향후 추진일정 등을 담고 있다.

양교는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에 걸쳐 통합추진 기본계획(안)에 대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11월 4일에서 6일까지 3일간 구성원 의견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11월 중순경 제2차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어 통합계획(안)과 통합 여부를 심의·의결하게 되며, 이후 일정은 제2차 추진위원회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이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11월 중으로 양 대학 간 통합합의서를 체결하고, 11월 말에 대학 통합 기본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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