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섬유유연제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피죤 “사실 아니다”

김지한 기자 2019.10.18 10:39:30

(사진=녹색소비자연대)

시중에서 판매되는 5개 섬유유연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시험 검사를 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으며, 미세물질 성분 분석이 가능한 SEM(주사전자현미경), EDS(에너지분산형 분광분석기), FT-IR(적외선 분광분석기) 등을 이용해 이뤄졌다.

검사 결과,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등 3개 제품과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등 2개 제품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구형(공 모양) 입자가 검출됐다.

피앤지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물질은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녹색소비자연대는 설명했다. 피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로 추정됐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과 애경의 ‘아이린 핑크’, 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 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6개 제품에서는 잔류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국제적 연구를 통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피죤은 홈페이지를 통해 반박했다. ‘향 캡슐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이라는 제목의 팝업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피죤은 “당사는 ‘고농축 피죤 이치퍼퓸’에는 미세 플라스틱을 넣지 않는다”며 “용기 특성상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될 수는 있으나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는 시민단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이 성분분석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성분 검사를 통해 생활용품에 ‘미세 플라스틱’ 포함 여부를 판별해 내는 표준 검사법은 없다”며 “해당기관이 적용한 검사법으로 형태 외에 성분 확인은 불가하며, 단지 추정일 뿐이어서 정확한 분석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피죤은 고농축이 아닌 ‘피죤 프리미엄 핑크’에서도 발견됐다는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 “해당 제품은 향 캡슐을 전혀 사용하고 않는다”며 “당사로서는 이번 검사가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진행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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