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 35.3% 한국 34.4%…격차 0.9%p로 박빙

文대통령 지지율 41.4% 최저치 경신…조국 거취 ‘퇴진’ 55.9% ‘유지’ 40.5%

심원섭 기자 2019.10.14 11:34:08

(자료제공=리얼미터)

이른바 ‘조국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두 당의 격차가 현 정부 들어 최소 범위로 좁혀진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유지해야 한다’에 비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8일과 한글날 등 공휴일을 제외한 10~11일 나흘 동안 전국 성인 2천5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0%p 하락한 35.3%로 지난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반면 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2%p 오른 34.4%를 기록해 민주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이내인 0.9%p에 불과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 범위로 좁혀진 것으로 조사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었던 지난 5월 2주차(34.3%) 이후 5개월 만에 정점을 찍었으며, 특히 지난 11일 일간 집계로는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를 기록하며 정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한국당 지지도가 앞서기도 했다.

이는 올 하반기 정국이 ‘조국 사태’로 얼어붙으며 양당의 핵심 지지층 조사에서 민주당의 경우 진보층 지지도가 지난 주 66.3%에서 63.1%로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한국당은 보수층 64.4%에서 66.9%로 상승해 결과적으로 보수는 집결하고 진보는 분열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주 35.2%에서 28.5%로 상당 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에 대한 지지는 지난 주 32.6%에서 33.8%로 소폭 상승해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서는 등 중도층 민심도 한국당으로 기울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역시 0.4%p 상승한 6.3%로 2주 연속 상승했고, 정의당도 0.7%p 오른 5.6%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0.5%p 상승한 1.7%, 우리공화당은 0.4%p 상승한 1.5%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3%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자료제공=리얼미터)

문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3.0%p 하락한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로,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4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상승한 56.1%(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해 2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5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승했고,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10월 1주차 7.9%p)에서 두 자릿수인 14.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2.5%로 나타났다.

세부계층별로 살펴보면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했으나 호남은 소폭 반등했으며,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9%p, 40.8%→34.9%, 부정평가 63.0%), 서울(▼4.0%p, 44.2%→40.2%, 부정평가 56.2%), 대구·경북(▼4.0%p, 29.8%→25.8%, 부정평가 70.8%), 경기·인천(▼2.4%p, 48.0%→45.6%, 부정평가 52.2%) 등에서 하락했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30대(▼11.0%p, 58.5%→47.5%, 부정평가 49.6%), 50대(▼4.5%p, 40.6%→36.1%, 부정평가 61.9%), 40대(▼1.9%p, 58.0%→56.1%, 부정평가 42.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2%p, 39.7%→33.5%, 부정평가 64.1%), 진보층(▼2.9%p, 77.0%→74.1%, 부정평가 23.1%), 보수층(▼1.5%p, 18.8%→17.3%, 부정평가 82.0%)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1.3%p, 65.2%→66.5%, 부정평가 31.6%)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는 지난 7~11일 나흘(공휴일 제외)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로서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청와대에서 조 장관의 거취에 대한 국민청원의 답변이 있던 가운데 조 장관직 거취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55.9%로, ‘유지해야 한다’ 40.5%보다 15.4%p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모름/무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퇴진’ 응답은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대전·세종·충청,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 중도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유지’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과 40대, 진보층, 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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