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檢, 조국은 캐고 나경원은 덮어?…공정해야한다”

“한미정상회담, 방위비 분담 문제와 지소미아 등 한일관계 개선 논의할 것”

심원섭 기자 2019.09.23 11:02:17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과 관련한 검찰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 겨눈 검찰의 칼은 나 원내대표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박지원 의원은 23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과 관련한 검찰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조국 법무부 장관 겨눈 검찰의 칼은 나 원내대표에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왜 조국은 밝히고 나경원은 밝히지 않는가 이런 문제가 있다”라며 “가장 바보스러운 일을 한 것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다. 국회에서 싸우든 코피가 터지든 해결했어야 한다. 이분들이 법조인 출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국회 여의도의 운명을 검찰 서초동으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다. 저에게 모든 지휘 감독의 책임이 있으며, 제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국은 캐고 나경원은 덮고? 이래서 우리 여의도가 쑥대밭이 된 것”이라며 “검찰의 칼끝에 우리가 모두 놀아나는 거다. 나도 뭐가 잘못 있으면 밝혀야지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는가. 그걸 숨기고 패스트트랙도 봐준다고 하면 윤석열 검찰이 아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조국에 대는 칼은 강하고 나경원한테, 패스트트랙한테 가는 칼은 무디다고 하면 국민이 공정한 검찰로 보겠는가? 밝혀야 한다”라며 “그리고 이러한 것은 한국당이 자업자득했다. 특히 황교안, 나경원의 리더십이 이러한 정치권에 불행을 가져오게 했다. 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미 정상이 늘 만나서 한반도 평화 그리고 한미 관계의 공고화를 위해서 회담을 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만남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국민들이 염려하는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을 계속 강조한 북한이지만 결국 북미 실무회담과 그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역할,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사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합의를 해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관계도 떨어지는 그런 좋은 회담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소미아는 한미일 군사공조의 상징으로, 미국에서도 한일관계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등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그런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논의결과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를 설득해 한일관계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국민들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만 하더라도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공조가 되지 않으니까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처음부터 미국은 지소미아의 파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을 냈지만, 저부터 그렇다면 미국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일본에도 좀 의사 표시를 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방위비 분담 면에선 미국이 요구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상은 불가피하겠지만 최소한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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