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0%…대선 득표율 무너져

민주 38%, 한국 24%, 바미·정의 각 7%…조국 ‘적절’ 36% ‘부적절’ 54%

심원섭 기자 2019.09.20 13:59:47

(자료제공=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치는 물론 대선 득표율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국 법무부장관이 장관으로서 적절한 지 여부에 대한 여론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여전히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뒤인 17~19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추석 전인 2주 전 조사 때보다 3%p 하락한 40%로 취임후 최저치이자, 대선 득표율(41.1%)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정평가는 4%p 상승한 53%로, 부정-긍정 격차가 13%p 크게 벌어졌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고 20일 발표했다.

이 같은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는 20대 지지율dl 2주 전 47%에서 금주 39%로 9%p나 빠진 대거 이탈이 결정적 이었으며, 특히 강고한 지지층이었던 40대 지지율 역시 53%에서 49%로 빠지며, 50%선이 무너졌고, 30대는 56%에서 55%로 소폭 하락하는 등 ‘조국 후폭풍’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해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대선 득표율’마저 무너진 요인으로 당장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만 69%로 긍정평가가 높았을 뿐, 나머지 지역은 대구경북 25%, 부산울산경남 33%, 경기인천 39%, 서울 40%, 대전세종충청 41% 등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 62%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97%), 바른미래당 지지층(84%)은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긍정 22% vs 부정 61%)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2%p 하락했으나 38%로 가장 높았고, 한국당은 1%p 상승한 24%로 뒤를 이었으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율은 7%로 같았고, 우리공화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1%, 0.4%의 지지율을 얻었고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한편 현 시점에서 조국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한지 대한 질문에는 ‘적절하지 않다’ 응답이 54%고 과반이 넘었으며, ‘적절하다’ 36%로 나타나 인사청문회 전 조사(8월 27∼29일)와 비교하면 ‘적절하다’는 9%p 상승한 반면, ‘부적절하다’는 3%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30대(52%)에서 가장 많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가 50%를 웃돌았으며, 특히 지난번 조사와 비교할 때 ‘적절하다’는 답변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56%→81%), 민주당 지지층(50%→72%), 진보층(49%→69%)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89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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