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돼지열병 확산 않게 철저한 초기 차단” 지시

靑 “매뉴얼 따라 발 빠르게 조치 중”…李총리, ‘돼지열병 상황점검회의’ 소집

심원섭 기자 2019.09.17 11:59:14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단계의 철저한 차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산 방지를 위한 초동단계의 철저한 차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대책을 발표하는 등 더 번지지 않도록 예찰은 물론 소독조치 강화 등이 발 빠르게 조치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오늘 아침에 초기에 확산하지 않게 철저한 차단과 관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사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 관계 부처 장관 및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상황을 점검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긴급지시를 통해 “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고 아직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확산 시 국내 양돈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강력한 초동대응을 주문한 뒤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관계 부처 장관 및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함께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서울청사 재난상황실, 세종청사 재난상황실, 전국 시·도 재난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될 예정이며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국방부·환경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지자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농장 돼지 3천950두를 이날 내로 살처분을 완료하는 동시에 전국에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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