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상우, 이병주국제문학상 수상자로 결정

손정민 기자 2019.09.13 13:28:54

박상우 소설가 (사진=연합뉴스) 

박상우 소설가가 이병주국제문학상을 수상한다.

13일 문학계에 의하면 대하소설 ‘지리산’ 등을 집필한 이병주 소설가를 기리기 위한 이병주국제문학상의 올해 수상자는 ‘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소설가 박상우로 결정됐다.

경남 하동군과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진행하는 이병주국제문학상은 세계 문학 작품 중에서 역사성과 서사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 연구단체에게 시상을 한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박상우 소설가에 대해 “감각적인 언어로 낭만주의적 특성이 강한 작품세계를 보여왔다”며 “1980년대 정치적 부채 의식에서 출발한 그는 주제와 방법론상 굴절을 거쳐 일상적 현실로 무게가 옮겨져 한 단계 성숙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박상우 소설가는 리얼리즘에 기반한 ‘내 마음의 옥탑방’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등 이후, 소설가 지망생들을 위한 커뮤니티 소행성B612 등을 통해 후배 양성에 매진했다. 이후 ‘인형의 마을’ ‘비밀문장’ 등 실험주의적인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이병주문학연구상은 중국 연변대 조선문학연구소가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하동군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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