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규제 지원센터 방문…기업 애로 신속해결 당부

핵심 소재·부품 수급 동향 현장 파악…“한일 문제 넘어 글로벌 차원 경쟁력 확보”

심원섭 기자 2019.09.10 15:40:21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지원센터)를 전격 방문해 핵심 소재·부품 수급 동향과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지원센터)를 전격 방문해 핵심 소재·부품 수급 동향과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직으로, 총 32개 기관에서 39명의 직원이 파견돼 근무 중이며 일본 수출규제 및 정부 지원 정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애로를 접수해 대체 수입처 확보, 국내 생산을 위한 환경·고용 인허가 신속 처리, 금융 지원 등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원센터 직원들로부터 핵심 소재·부품 수급동향 및 기업 애로해결 지원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소재·부품·장비 공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센터가 산업 현장을 밀착 점검하고 애로사항 발생 시 원스톱으로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에서 강명수 센터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들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상담해주셨으면 좋겠으며, 필요하면 대기업과도 연결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혹시 기존 특허하고 연관되는 문제가 있다면 법적인 검토도 해주고, 또 화학제품 같은 경우 환경 규제나 법적인 규제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검토를 해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관련 지원정책들이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해 지속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가 대(對)기업 창구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원센터는 지난 7월 22일 문을 연 이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계 영향이 예상되는 159개 품목의 수입·사용기업 1만2천479개 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했으며, 특정 국가 의존도, 수급차질 시 파급효과, 잠재 애로 제기기업 등을 중심으로 500여 개 중점관리 기업을 선정해 일대일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지원센터는 현재까지 5천561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특별연장근로인가 등을 통한 생산확대 지원(9개 기업), 대체 수입처 발굴 지원(3개 기업) 등 총 375건의 애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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