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일 중 曺관련 발표 없을 듯…임명 막판 ‘고심’

靑 “대통령, 내외부로부터 계속 자문”…9일 발표 관측 속 고심 장기화 가능성도

심원섭 기자 2019.09.08 17:41:59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난 지난 6일 자정 이후 이틀째를 맞은 8일 오후 현재까지 임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경로로 의견수렴 작업을 해가며 숙고의 시간을 지속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난 지난 6일 자정 이후 이틀째를 맞은 8일 오후 현재까지 임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경로로 의견수렴 작업을 해가며 숙고의 시간을 지속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 문 대통령이 당초 휴일인 이날 임명을 재가한 뒤 9일 임명장을 수여하고 다음날인 10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시킬 것으로 관측됐으나, 현재로선 임명장 수여식 일정도 잡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어제부터 시작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부터는 계속 모든 게 열려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당장 오늘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었다.

다른 한 관계자도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청와대 내외부로부터 자문을 계속 구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임명할지 여부는 물론 언제 결정할 것인지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으며, 지금은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해소 여부,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여론 동향, 조 후보자 부인 기소 등 검찰 수사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청와대 참모는 물론 외부 인사들로부터도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며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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