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48.3%…민주 40.0%, 한국 29.9%

日 불매운동 ‘경제보복 철회 않는 한 지속’ 76.2%…‘철회 이전 중단’은 13.0% 그쳐

심원섭 기자 2019.08.15 16:39:07

(자료제공=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北 미사일 발사와 막말 및 트럼프 文대통령 비하 논란에 영향을 받아 지난주 대비 소폭으로 하락하면서 5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사죄하지 않는 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2~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2.1%p 하락한 48.3%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상승한 47.4%로 긍·부정 격차는 0.9%p 박빙으로 좁혀졌으며,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번 주 초중반의 하락은 최근 2주 북한의 다섯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10일)에 이은 ‘대남 막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문대통령 비하’ 논란과 더불어, 최근의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0.0%(▼0.1%p)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29.9%(▲1.2%p)로 소폭으로 상승하며 30% 선에 육박했으며, 이어 정의당 7.2%(▲0.2%p), 바른미래당 5.1%(▲0.4%p), 우리공화당 1.7%(▼0.4%p), 민주평화당 1.4%(▼0.7%p)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제공=리얼미터)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4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이 3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이 28.1%, ‘일본 침략 사죄·배상 이후도 지속’ 답변도 13.2% 등 총 76.2%가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과거사를 사죄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할 뜻을 밝힌 반면,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기 이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답변은 13.0%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0.8%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될 것이라는 답변은 중도층과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 40대 이상, 경기·인천 제외 모든 지역, 남성에서 30%대 또는 40%대의 다수로 나타났으며, 특히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층, 30대와 20대, 경기·인천에서는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비록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하더라도 과거침략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할 때까지(31.2%)나, 사죄·배상 이후에도(25.2%) 불매운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56.4%로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0대(49.4%)와 40대(45.2%), 50대(32.2%), 60대 이상(30.3%)은 20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경제보복 철회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중도층(41.4%)과 보수층(38.4%), 자유한국당 지지층(42.7%), 60대 이상(43.1%)과 40대(40.6%), 50대(39.7%), 대구·경북(44.1%)과 광주·전라(40.3%), 서울(38.7%), 대전·세종·충청(32.0%), 부산·울산·경남(31.5%), 남성 (41.8%)에서 가장 많았다.

또한 ‘일본 침략 사죄·배상 시점’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은 진보층(38.3%), 정의당(46.0%)과 더불어민주당(34.8%) 지지층, 무당층(33.7%), 30대(34.2%)와 20대(31.2%), 경기·인천(33.3%), 여성(31.7%)에서 가장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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