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해맹산(誓海盟山) 정신으로 檢개혁 완수하겠다”

“뙤약볕 아래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 구하고자 한다”

심원섭 기자 2019.08.09 18:01:49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도착해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서해맹산(誓海盟山)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서해맹산이란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뜻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의미를 담아 한산도에서 읊은 한시 중 일부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문은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창원 진해구 복원로터리에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친필로 새긴 시비가 있기도 하다.

조 후보자는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저의 소명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서 “동시에 품 넓은 강물이 되고자 하며, 세상 여러 물과 만나고, 내리는 비와 눈도 함께 하며 멀리 가는 강물이 되고자 한다”고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자는 오는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삶을 반추하며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에 임하겠며, 정책 비전도 꼼꼼히 준비해 국민들께 말씀 올리겠다”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복직·휴직을 둘러싼) 서울대생들의 비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등 몰려든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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