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옹호한 일본 여고생 모델 ‘시라모토 아야나’… 혐한 SNS 테러에 ‘곤욕’

김한준 기자 2019.07.09 11:21:18

일본 TV에 출연해 한국 열풍을 소개한 시라모토 아야나.(사진=유투브 캡처)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한국 열풍을 소개한 일본 여고생 모델이 넷우익‧혐한 성향 일본인들의 SNS 테러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방영된 후지TV ‘와이드한 쇼’에서는 최근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교복을 입고 출연한 모델 겸 배우 시라모토 아야나(白本彩奈·17)는 여고생들 사이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크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혐한 성향 일본인들의 분노를 샀다.

시라모토 아야나는 이날 방송에서 “여고생은 지금 한국에 의해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화장품부터, 먹는 것도 전부 한국. 정말 없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가자 그녀의 트위터에는 반한‧혐한 성향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들은 “일본인 대부분이 당신의 적이다. 한국인과 결혼해 정말 좋아하는 한국에 영주하는 게 어떠냐”, “한국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라. 한국을 좋아하는 고등학생은 많지 않다”, “여고생 대표처럼 말하지 마라. 너같은 놈들만 있는 게 아니다.”, “한국이 좋은 건 너같이 뉴스도 보지 않는 바보뿐”, “너 조센징이냐? 반일고교생 기분나쁘니까 다시는 텔레비전에 나오지 마라” 등 비아냥과 폭언으로 그녀를 공격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을 선호하는 여고생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옹호 댓글을 달고 있지만, 비난 댓글에 파묻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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