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대통령 G20’ 영상, 거짓 너무 많아 황당”

“민경욱, 기자 출신이 팩트확인도 안했다면 어떻게 기사 썼을까 궁금해”

심원섭 기자 2019.07.08 12:01:39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는 것과 관련해 “황당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해당 영상에는) 거짓 정보들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는 것과 관련해 “황당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해당 영상에는) 거짓 정보들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영상을 올린 사람이 ‘48시간 풀 영상을 찾아봤다’고 했는데, 개최국이 전체 영상을 다 공개하지 않는다. 풀 영상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영상에는 1세션인 ‘디지털 경제 토론’에 문 대통령이 불참했다고 나왔는데, 문 대통령은 1세션 때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심지어 문 대통령의 연설도 진행됐다”고 예를 들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당시 대통령 연설은 기자들에게 활자로 제공이 됐고, 기자들도 상황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영상을 만든 사람이 기자였다면 이렇게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이 사안과 관련해 ‘이른바 오사카의 문재인 행방불명 사건 동영상이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민 대변인은 팩트를 생명으로 생각하는 기자 출신이지 않나. 한 번이라도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려 시도해봤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확인을 해보셨는데도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거라면 의도가 뭔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거라면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셨는데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가 궁금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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