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北 비핵화 대화, 수개월 안에 변화 있을 듯”

“북중정상회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시진핑 주석의 역할 기대”

심원섭 기자 2019.06.19 14:10:32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주최로 열린 경향포럼 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내일모레 평양에서 북중정상회담이 열린다. 내주 말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와 한중·한일·미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고, 그 직후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이어진다”며 “당사국들이 비핵화 대화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주최로 열린 경향포럼 축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내일모레 평양에서 북중정상회담이 열린다. 내주 말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와 한중·한일·미중 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고, 그 직후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이어진다”며 “당사국들이 비핵화 대화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당사국 정상들의 대화가 연쇄적으로 열리는 것으로 따라서 저는 앞으로 수개월 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모종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으며, 북중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2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된 비핵화 대화의 재개와 획기적 진전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이어 또다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화가 없이는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 발언을 인용하며 “정부도 브란트 총리의 신념을 똑같이 공유하면서 평화 정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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