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北 비핵화, 몇개월 새 좋은 변화…물밑 대화 재개”

국가조찬 기도회 참석 “국민대화합·민족대화해, 한국 교회가 기도해 달라"

심원섭 기자 2019.06.17 11:59:19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에참석해 축사를 통해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저는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에참석해 축사를 통해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저는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올해 2월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가 교착됐다”면서도 “그러나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총리는 내부분열과 관련해서는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우리가 안으로는 국민 대화합을, 남북 사이에는 민족 대화해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고, 그의 의를 실천하도록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하나님과 역사와 국민이 내린 소명을 완수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신 참석한 것은 탄핵으로 인한 권한대행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통령이 참석했으나 전날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연차휴가를 내는 바람에 처음으로 이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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