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중앙지검장 낙점

검찰개혁 지속 의지 반영…고검장 안거친 파격인사로 줄줄이 옷 벗을 듯

심원섭 기자 2019.06.17 11:39:05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발표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을 보고받은 뒤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에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낙점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발표했다.

검찰 조직에서 좌천된 검사였던 윤 지검장은 2017년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검찰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지 2년 만에 고검장들을 제치고 또다시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검찰 수장을 맡게 됐다.

지난 2012년 18대 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원지검으로 좌천됐고, 이후 최순실 게이트 수사 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참여한 바 있다.

윤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되면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31년 만에 고검장을 안 거치고 총장으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되며, 특히 문무일 현 검철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나 후배로, 고검장 선배들을 제치고 조직 수장이 된 만큼 검찰 관례에 따라 적지 않은 검찰 간부들이 옷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윤 지검장의 총장 발탁은 현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적폐청산 수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함과 동시에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 개혁을 지속해서 밀어붙이겠다는 의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법무부 차관과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금로 수원고검장(20기), 윤석열 지검장(23기) 4명을 박상기 장관에게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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