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향후 1년 집값 ‘오를 것’ 27% ‘내릴 것’ 32% ‘변화 없을 것’ 30%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긍정’ 47% ‘부정’ 44%…민주37% >한국21% >정의8% >바른미래6%.

심원섭 기자 2019.06.14 12:11:55

(자료제공=한국갤럽)

향후 1년 집값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상당 폭 증가한 것은 물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훨씬 높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부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한 반면, 32%는 ‘내릴 것’, 30%는 ‘변화 없을 것’으로 답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14일 발표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집값 상승 전망이 7%p 증가했으며, 하락 전망은 11%p 감소해 양자 격차는 23%p에서 5%p로 크게 줄었으며, 특히 서울시민의 집값 상승 전망은 작년 9.13 대책 발표 전후 67%, 10월 48%, 올해 1월 26%, 3월 22%로 급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4%로 반등하며, 집값 하향 전망 26%를 앞질렀고 20대(19~29)에서 상승 전망 44%, 하락 전망 24%로 상승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국갤럽측은 “무주택 젊은 층에게는 기존 집값이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어 그 변화를 가늠하기 어려운 ‘넘사벽’임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26%가 ‘잘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46%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8%는 평가를 유보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460명, 자유응답)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17%), ‘공급이 너무 많음/신도시 개발’(8%),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 ‘지역 간 양극화 심화’, ‘규제 심함’(이상 7%), ‘부동산 경기 위축’, ‘대출 억제 과도함/금리 인상’(이상 6%),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5%),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이상 4%),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 ‘전월세 상승 불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자료제공=한국겔럽)

한편 문 대통령이 국정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 대비 1%p 상승한 4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2%p 하락한 44%, 10%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한 것으로 집계돼 긍·부정률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2%).

긍정 평가 이유에 대해(466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6%), ‘북한과의 관계 개선’(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전 정권보다 낫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안전/사건사고 대처’, ‘경제 정책’,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44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북핵/안보’,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 ‘최저임금 인상’(이상 3%), ‘국론 분열/갈등’, ‘과도한 복지’(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2%p씩을 동반하락해 각각 37%, 21%을 기록해 양당에 대한 비판정서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며 그 뒤를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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