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 3과목 개강

일반인과 학생 모두 수강 가능 “어려운 내용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강좌”

손민지 기자 2019.06.12 15:23:13

동아대학교 K-MOOC 강좌 캡처이미지.(사진=동아대학교 제공)

 

동아대학교 교육혁신원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에 3과목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동아대가 올해 개강한 K-MOOC 강좌는 △인문고전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다(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문학예술과 광기(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고전과 현실경영(김용운 중국어학과 명예교수) 등이다.

무크(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공개강좌 서비스다. 강의실에 있는 학생들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직장인 등 일반인 누구나 온라인 동영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질의응답과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도 가능하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인공지능입문’이란 강의를 선보인 이후 2012년부터 미국 유명대학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무크를 본격화했으며 ‘한국형 무크’인 ‘K-MOOC’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아대는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K-MOOC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문역량강화사업(CORE)과 연계한 인문학 강좌가 주목받고 있다. ‘고전과 현실경영’, ‘문학예술과 광기’는 2017년 개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개설된 ‘인문고전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다’는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마르크스의 『자본』을 번역한 강신준 교수의 강좌 ‘인문고전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다’는 올해 K-MOOC 뿐만 아니라 EBS ‘TV로 다시 보는 대학 강의 K-MOOC’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대 K-MOOC 강좌 수강생들은 “강의실에서 들을 땐 손들어 교수님께 질문하기 곤란하고 놓친 부분을 다시 찾아 들어야 해 번거로웠는데, K-MOOC를 통해 수강하니 자막과 함께 핵심정리도 돼 있어 이해하기 쉽다”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강의가 많이 개설됐으면 좋겠다”는 후기를 남겼다.

수강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 K-MOOC 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 기간은 오는 9월 20일까지다. 동아대 학생들은 K-MOOC를 수강한 후 신청서와 이수증을 학과사무실에 제출하면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동아대는 올해 K-MOOC 강좌 1개를 신규 개발 중이며, 내년에도 3과목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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