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문종 애국당행, 친박신당 출범 신호탄”

“황교안은 이미 박근혜가 버린 카드…박, 탄핵 찬성 의원 용서 안 해”

심원섭 기자 2019.06.10 14:51:33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의원을 절대 용서 안하며 황교안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로서 친박신당이 출범한다”며 “(따라서)홍문종 의원의 대한애국당 입당 시사는 비록 재판에 계류 중인 셀프 구출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친박 신당 출범 신호”라고 밝혔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찬성의원을 절대 용서 안하며 황교안 대표는 이미 버린 카드로서 친박신당이 출범한다”며 “(따라서)홍문종 의원의 대한애국당 입당 시사는 비록 재판에 계류 중인 셀프 구출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친박 신당 출범 신호”라고 밝혔다.

최근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홍 의원은 당내에서 ‘탄핵 물갈이’ 조짐이 일자 최근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幾千名)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선언을 할 것”이라며 “보수우익을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에서, 청와대에서 여러분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여러분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외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출발하시며 국회의장께 전화하셔서 추경 심사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부탁하셨으나 번지수가 틀렸다”며 “추경과 국회 정상화는 국회의장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한국당으로서 전화를 하실 곳은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대통령이) 그 분들에게 전화해서 설사 거절을 받았더라도 국민은 대통령의 노력에는 열광적인 박수를, 한국당에는 비판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황 대표를 겨냥해서도 “황 대표도 대통령 해외순방 중 내일이라도 국회에 들어간다고 선언하면 국민은 황 대표께 박수를 보낸다. 고집으로는 민심을 못 이긴다. 구상유치한 장외투쟁을 선제적으로 취소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면 황 대표가 승자가 된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이 경제 하방 장기화 운운하며 추경 통과요구 하는 것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이, 정치권이, 언론이 그렇게 경제 민생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고 마이너스 경제성장, 수출적자, 경상수지 적자 등의 객관적인 지표가 나와도 청와대와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을 고수하고 ‘경제 수치가 좋다, 심지어 일자리도 좋아진다’고 했다”고 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그런데 이제서야 어려움을 인정하고 추경 편성 및 제출이 2개월 가까이 되어 가는데 그 자리에서 앉아 엉뚱한 소리를 한다면 국민과 국회가 납득하겠나”라며 “국민 앞에 경제 실정과 위기를 외면한 책임을 지는 것이 지금 이 순간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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