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덴마크 왕세자 접견…“양국 국민 마음 이어지길”

프레데릭 “DMZ 방문해 한반도 정세 배워갈 것”…文 “변화된 DMZ 볼 수 있을 것”

심원섭 기자 2019.05.20 17:52:14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 및 ‘상호 문화의 해’ 기념을 위해 경제. 문화사전달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 내외를 접견하고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서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더 가깝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 및 ‘상호 문화의 해’ 기념을 위해 경제. 문화사전달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 내외를 접견하고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서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더 가깝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작년 10월 P4G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우리 왕세자님과 아주 짧게 인사만 나누어서 아쉬웠는데, 7개월 만에 서울에서 왕세자님 내외분을 재회하게 되어서 매우 무척 기쁘다. 그때 덴마크왕실과 또 덴마크 국민들께서 보내 주신 환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왕세자님 내외분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이니셔티브는 최근에 마련되었지만 저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이미 양국은 7년, 8년 이상 이미 함께 협력을 해왔다”며 “따라서 P4G 이니셔티브의 창립국가로서 이렇게 덴마크와 한국이 다시금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크리스티안 왕세자와 부인 메리 왕세자비를 만나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리고 프레데릭 왕세자는 “올해는 저희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며, 오늘 저희 내외가 직접 DMZ를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또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서 듣고 싶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프레데릭 왕세자 내외가 지난 2012년 방한 때에 이어 이번 방한 기간에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남북 간 평화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GP(감시초소) 철수, 지뢰 제거, 유해발굴 등으로 변화된 DMZ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덴마크 측에서는 메레트 리세어 교육부 장관,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 대사, 크리스티안 셔나우 왕실 의전관, 요나스 비링 리스베르 외교부 정무차관보, 크리스틴 피 한센 왕세자비 전속비서 등이 배석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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