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민주 38%·한국 24%…文대통령 국정 지지도 44%

‘北, 합의내용 잘 지킬 것’ 26%· ‘그렇지 않다’ 61%…대북식량지원 ‘찬성’ 44%

심원섭 기자 2019.05.17 11:29:52

(자료제공=-한국갤럽)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나란히 소폭 하락하면서 10%p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합의 이행 전망에 대해서는 국민 6명 이상이 ‘그렇지 않을 것’이 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38%, 한국당도 1%p 하락한 24%p로 각각 집계돼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5%p에서 이번 주 14%p로 약간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8%, 바른미래당은 1%p 하락한 4%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1%를 유지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p 늘어난 2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주보다 3%p 하락한 44%로 나타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47%로, 일주일 만에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3%, 30대 54%/35%, 40대 58%/33%, 50대 40%/56%, 60대+ 30%/61%로 나타나 50대 지지율만 전주와 동일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으며, 인천/경기도 47%에서 44%, 대전/세종/충청 지지율도 56%에서 49%로 낮아졌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8%) 등을 꼽았으며,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지적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대북 식량 지원에 관한 질문에서 44%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로 답ㅎ란 반면, 47%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대(61%), 민주당 지지층(67%)과 정의당 지지층(71%), 성향 진보층(68%) 등에서 우세했고,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60대 이상(57%), 자유한국당 지지층(78%), 성향 보수층(66%)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한 반면, 61%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답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총 통화 606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을 완료해 17%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는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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