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여야정 국정협의체·5당대표 회동 조속 성사” 거듭 촉구

황교안 “文대통령 뭐가 두려워 나와의 단독회담 회피하고 있나” 계속 비난

심원섭 기자 2019.05.13 11:51:28

청와대 구민정대변인은 13일 오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동을 촉구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과 함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5당 대표 회동이 조기에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청와대는 13일 춘추관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동을 촉구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가동과 함께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협의할 5당 대표 회동이 조기에 성사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현재 추경과 민생현안 등 국회에서 입법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그런 만큼 작년 11월 이후 멈춰버린 여야 5당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재가동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집권 초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직접 제안하며 소통·협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이후 1년이 지난 작년 8월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본격 가동에 합의했고, 작년 11월 첫 회의에서 경제·민생 관련 입법·예산에 초당적 협력하기로 합의문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대변인은 “이에 청와대는 산적한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여야정상설협의체가 정상 가동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또한 이미 제안한 바 있는 5당 대표 회동도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당 대표 회동인 만큼 인도적 대북식량지원 문제를 비롯한 국정 전반으로 의제를 넓혀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낙동강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제가 ‘1대 1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온갖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고 있다”며 “무조건 여야 대표들이 한꺼번에 모여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저와의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구미=연합뉴스)
 

한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낙동강 구미보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제가 ‘1대 1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온갖 핑계를 대면서 거부하고 있다”며 “무조건 여야 대표들이 한꺼번에 모여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저와의 단독 만남을 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왜 해야 하는지 회담 목적부터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애당초 정책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야당 대표들을 들러리로 세우겠다는 발상부터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대표는 “지금 국민의 고통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대통령께서 이런 민심 현장의 고통을 생생하게 듣고 진지하게 대안을 논의하는 것만이 영수회담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여야 대표가) 우루루 물려서 대통령 듣기 좋은 얘기만 하고 사진이나 찍는다면 국민들에게 그런 회담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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