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文대통령 취임 2주년 지지도 47%…DJ 이어 역대 2위

민주 40%, 한국 25%, 정의 8%,…총선 ‘여당 이겨야’ 46% ‘야당 이겨야’ 39%

심원섭 기자 2019.05.10 14:06:51

(자료제공=한국갤럽)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동반상승했으며,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국정안정을 위해서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p 상승한 4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45%로 집계됐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고 10일 발표했다.

갤럽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역대 취임 2주년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49%)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을 꼽는 응답이 전체의 1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최선을 다함’(13%), ‘외교 잘함’(10%) 등이 뒤를이은 반면, 부정 평가자의 44%는 ‘경제 문제 해결 부족’을 거론했고 이어 ‘친북성향’(18%)이라는 답변이 2위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82%, 정의당 지지층 75%가 긍정 평가한 반면 한국당 지지층 93%는 부정적 입장을 밝혀 정당별로 명확히 갈린 평가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료제공=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주 보다 4%p 상승한 40%를 기록해 지난 2월 3째주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으며, 자유한국당도 1%p 상승한 25%로 2위, 이어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4% 무당층은 2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총선에서 여야 중 어느 쪽이 많이 당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는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정권 심판론을 들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여당 승리’,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를 지지하는 성향이 우세했고 50대에서는 의견이 서로 엇갈렸다.

그리고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가 전체의 16%에 그쳤고, 49%는 ‘나빠질 것’이라 답해 12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크게 앞질렀으나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3%p 증가하고 비관은 5%p 감소해 격차는 전월 대비 다소 줄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6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