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카자흐, 한반도·중앙亞 평화·번영 위해 협력”

한-카자흐 정상회담 “신북방정책-'카자흐 2050 전략' 연계 양국협력 확대”

심원섭 기자 2019.04.22 17:35:29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수도 누르술탄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양 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발전 방안을 두고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수도 누르술탄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양 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발전 방안을 두고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했으며,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국제사회로의 관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을 주고 있으며, 우리는 이와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거듭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뒤 “우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다자 협력의 틀로 발전한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높이 평가했으며 장관급으로 격상돼 올해 10월 누르술탄에서 열리는 포럼의 성공적 개최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2050' 국가발전 전략을 세우고 2050년까지 세계 30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양국 정책을 조화롭게 연계해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킬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누르술탄에 설립 예정인 ‘한-카자흐스탄 국제 IT협력센터’는 양국 미래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혁신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카자흐스탄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