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서 5.2이닝 2실점 9K 패전…빅리그 통산 선발 100경기 '금자탑'

김성민 기자 2019.04.21 11:55:22

류현진. (사진 = Flickr, Keith Allison)

시즌 첫 패전. 건재함을 알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복귀전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소속 투수 류현진이 21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재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6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단 두 점. 밀워키 간판타자 옐리치에게 3회와 6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의 티였고, 패인이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시즌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10이 됐다.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12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당시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더니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결장한 바 있어 많은 팬들의 가슴이 철렁해졌지만 다행히 올해는 부상 공백이 길지 않았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던 류현진은 재활 등판도 없이 복귀했다. 위력도 여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오늘 기록한 9삼진은 올 시즌 최다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를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에 이어 역대 코리안 빅리거로 세 번째로 통산 100선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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