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싱가포르 공연 도중 폭력·협박 휩쓸려 ‘아찔’

김성민 기자 2019.04.21 10:59:59

공연 중 돌발사태에 마지막 곡을 틀고 팬들에게 내려가는 DJ 소다. (사진 = DJ소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EDM 아티스트 DJ 소다(SODA, 본명 황소희)가 싱가포르에서 공연 중 폭력사태와 협박으로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DJ 소다는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공식 페이스북에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자신의 공연 실황 영상과 함께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아름다운 싱가포르에서 3년 만에 공연을 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고 사랑하는 팬들을 만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시작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장비는 엉망이었고, 내 다음 디제이의 매니저는 스탭들을 협박하며 폭력을 휘둘렀다”라며 “급기야 공연을 하고 있는 나에게까지 와서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DJ 소다는 “나는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고 곧바로 무대 위에서 뛰어내려 나를 보러 와준 모든 팬들 한분, 한분의 손을 잡고 무대를 끝내야만 했다”며 “나를 보러와 준 모든 분들에게 정말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며 글을 마쳤다.

 

공연 중인 DJ 소다(SODA). (사진 = DJ 소다 페이스북)


함께 게시된 영상에는 DJ 소다가 환호하는 청중들을 향해 “이것이 나의 마지막 곡”이라고 말하면서 음악을 틀고는 무대에서 관중석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자칫 험악한 상황에 휩쓸릴 수 있는 상황을 피하면서, 팬들에게는 최선의 서비스를 한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다.

DJ 소다는 남다른 몸매와 외모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각종 페스티벌로 투어를 다니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세계 5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태국 송크란 페스티벌에서 3만 명이 넘는 가장 큰 EDM 무대인 S2O에 한국인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초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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