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4.19혁명이 한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 놓아”

4.19혁명 제59주년 기념식 참석 “5.18, 6월항쟁, 촛불혁명…4.19정신의 부활”

심원섭 기자 2019.04.19 14:48:54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각계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9주년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4·19 혁명은)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실증됐다“며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각계 대표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9주년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4·19 혁명은)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제2항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실증됐다“며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장렬한 투쟁과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고 후대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어린이로부터 꽃을 선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그리고 이 총리는 “1960년 봄,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턱밑까지 차올랐으며, 권력은 집권 연장에만 집착해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그에 대한 저항이 대구, 대전, 마산으로 이어지고 4월 1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횃불처럼 치솟았다”면서 “권력은 시위 국민을 무력으로 진압했지만 죽음의 공포도 국민의 정의로운 항거를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진 것은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민주주의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오랜 세월에 걸친 장렬한 투쟁과 참혹한 희생으로 얻어졌다”면서 “민주주의에는 늘 위협이 따르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불평등 심화와 선동주의 대두가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태롭게 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도 늘 도전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특히 이 총리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과제로 불평등 완화·법치주의 확립·선동주의 제어를 꼽으며 “그러기 위해 우리는 모든 사람이 공동체에 포용되는 ‘포용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하는 '정의국가'를 구현하려 한다. 거짓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진정한 언론창달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념식에서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장길만(84)·박광수(76)·주섭일(83) 선생은 직접 참석했고, 고(故) 권오돈·김윤식 선생은 아들이 대신 건국포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부상자 4명·공로자 36명 등 4.19혁명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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