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제7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개청 15돌 맞아

최원석 기자 2019.03.25 14:20:17

하승철 신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앞줄 가운데)이 25일 청사에서 취임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진해경자청 제공)

 

제7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에 하승철(54) 전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이 취임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임 청장 취임식과 제15주년 개청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여개 입주기업 대표와 심상동 조합회의의장,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하승철 청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대(행정학)를 졸업한 후 인제대에서 석사(행정학), 경상대에서 박사(행정학)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진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09년 제18대 하동군 부군수, `12년 인재개발원장, `13년 도시교통국장, `14년 경제통상본부장, `15년 진주시 부시장, `16년 경남도의회 사무처장, `18년 서부권지역본부장 등 경남도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하 청장은 취임사에서 혁신성장 중심의 경자구역 패러다임 전환, Tri-Port 중심의 복합물류활성화, 성과 중심의 전략적 투자유치,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 등의 조직비전과 메시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의 물류·비지니스 중심지로, 다가오는 신북방·신남방 경제 체제의 핵심 거점이자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04년 3월 출범해 15주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상전벽해라 할 만큼 눈부시게 발전했다. 지구개발은 96%이며, 기반도로 준공이 80%에 이르는 등 인프라 개발 사업을 완성단계까지 끌어 올렸으며, 부산항 신항과 국제공항, 배후철도와 촘촘한 도로망으로 이어지는 물류 Tri-port를 구축했다.

인프라 개발의 완성과 물류 Tri-port 구축은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모여들게 했다. 그간 총 3조2천억 원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으며, 입주 기업은 약 1600개 까지 늘어났고 이들 기업은 연간 18조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이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근 3년간 최우수상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15년간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이뤘으나 혁신성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타 경자구역과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같은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아직도 산적해 있다.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하 청장은 현직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그간 국회, 유관 부처, 기업체 관계자 등과 업무를 조율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현안을 해결해 낼 수 있는 적임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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