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집값 내릴 것’ 43%, ‘부동산 정책 잘못하는 중’ 41%

文대통령 지지도 45%…민주 37%, 한국 21%, 정의 9%, 바른미래당 7%, 평화 1%

심원섭 기자 2019.03.22 13:41:37

(자료제공=-한국갤럽)

국민 10중 4명 정도는 ‘향후 1년 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4명 정도가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에서는 지난 2주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결과 ‘내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43%, ‘오를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은 20%, 24%는 ‘변화 없을 것’으로, 13%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의 이 같은 조사는 지난 1월 8~9일 조사 당시 ‘내릴 것’ 39%. ‘오를 것’ 28%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지난 국정농단 사태, 대통령 직무 정지, 탄핵 촉구 촛불집회 등으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던 2017년 1월과 같은 수준이다.

그리고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2%가 ‘잘하고 있다’, 4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27%는 평가를 유보해 두 달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부정 평가가 앞서지만, 작년 1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 조사보다는 호전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있어야 한다’ 72%, ‘그럴 필요 없다’는 26%였고 3%는 의견을 유보해 2014년 7월 조사에서 ‘내 집이 있어야 한다’가 54%, 2017년 1월 63%, 2018년 4월 69%로 늘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갤럽)

한편 문 대통령 직무수행 국정지지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45%로 소폭 상승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 11%는 의견을 유보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긍·부정평가 모두 40%대서 정체되면서 팽팽이 맞선 상황이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88%, 75%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으며(긍정 29%, 부정 48%)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37%/44%, 30대 58%/37%, 40대 65%/29%, 50대 34%/57%, 60대 이상 34%/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에 대해서는(447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서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 이유로는(442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8%)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집계돼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2%p, 1%p 하락했고 정의당은 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으여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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